핼리팩스 폭발 사고 (1917, 캐나다) – 인류 역사상 최악의 인공 폭발

1917년 12월 6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항구에서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인공 폭발 중 하나로 기록된 핼리팩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는 제1차 세계 대전 중 전시 물자를 가득 실은 프랑스 화물선 몽블랑호와 노르웨이 선박 이모호의 충돌로 인해 초래되었습니다. 당시 핼리팩스 항구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군수품 수송 기지였기에 이 사고는 엄청난 비극을 불러왔습니다.

핼리팩스 폭발 사고 개요

핼리팩스 폭발 사고는 핵무기가 개발되기 전까지 인공적으로 발생한 가장 큰 폭발이었습니다.

핼리팩스 폭발 사고는 단순한 충돌이 아닌, 일련의 치명적인 실수들이 이어진 결과였습니다.

선박 충돌: 프랑스 화물선 몽블랑호는 대량의 폭발물을 싣고 핼리팩스 항구에 입항 중이었고, 노르웨이 선박 이모호는 항구를 빠져나가던 중 좁은 해협에서 충돌했습니다.
화재 발생: 충돌의 충격으로 몽블랑호에 적재된 벤졸이 유출되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대규모 폭발: 화재가 몽블랑호에 실려 있던 TNT, 피크린산, 고옥탄 가솔린, 니트로셀룰로오스에 옮겨붙어 초대형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핼리팩스 폭발 사고 당시 몽블랑호에는 다음과 같은 위험 물질이 적재되어 있었습니다:

폭발 당시 중심부 온도는 무려 5,000℃에 달했고, 선박의 잔해는 300m 상공까지 튕겨 올라갔습니다. 폭발 충격파는 200km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핼리팩스 항구를 덮친 쓰나미는 인근 해안을 초토화시켰습니다.

핼리팩스 폭발 사고는 단순한 해양 사고를 넘어 도시 전체를 뒤흔든 참사였습니다.

사고 직후, 캐나다 전역과 미국 북동부에서 의료 지원과 구호 물품이 핼리팩스로 몰려들었습니다. 핼리팩스 시민들을 돕기 위해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습니다.

핼리팩스 대폭발 진상규명위원회가 설치되어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몽블랑호와 이모호 모두에게 과실이 있었던 것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폭발로 파괴된 핼리팩스 리치먼드 지역은 현대적인 도시 계획에 따라 재건되었습니다. 새로 건설된 주택과 도로는 핼리팩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핼리팩스 폭발 사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핼리팩스 북부 기념 도서관과 종탑이 세워졌습니다. 현재까지도 매년 희생자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형 폭발 사고 기준으로 활용 (히로시마 원폭과 비교할 때 약 1/7의 위력)
핼리팩스는 이후 맹인 치료와 소아 수술 분야 발전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사고를 계기로 핼리팩스와 미국 보스턴 간의 유대가 강화되었고, 감사의 의미로 매년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스턴에 선물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핼리팩스 폭발 사고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전쟁과 인재(人災)가 어떤 참혹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경고하는 상징적인 사례입니다. 이 사건은 오늘날까지도 재난 관리와 도시 계획에 중요한 교훈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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